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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석유 최고가격제로 물가 0.6%p 낮춰…장기 지속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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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6.10.23 10: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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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다른 품목으로 가격 상승 전이 막는 데 효과"
"韓 재정상태 비교적 양호…지속할 여력 있어"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정 부담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제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신 총재는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석유 최고가격제 효과에 대한 질의에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췄다”고 밝혔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판매가격 상한을 설정하는 제도다. 유가 상승이 운송비와 생산비 등을 통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 총재는 “최고가격제는 올해 아주 바람직한 효과가 있었다”며 “다른 가격으로 전이하는 효과를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총재는 “문제는 지속가능성”이라며 “한국의 경우 재정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기 때문에 좀 더 지속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지속할 제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유지할 경우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 총재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석유 최고가격제의 물가 안정 효과를 인정하면서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신 총재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일시적으로 유류 가격을 억제함으로써 비용 상승이 다른 품목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효과가 상당히 있다”며 “지금까지 유가가 상당히 불안한 상황에서도 소비자물가를 이 정도로 억제할 수 있었던 데 석유 최고가격제가 상당히 큰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래 지속될수록 가격 구조에 왜곡이 생기고, 소비 억제는 안 되고 장기적으로 재정에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에너지 가격 보조가 오래 지속되면 안 된다고 상당히 명확히 여러 번 권고했다”며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출구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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