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영 “한동훈, 차라리 ‘김문수 뽑아달라’ 했어야”

이재은 기자I 2025.08.27 14:44:18

2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韓 페북 글 업로드 이후 당원들 기류 변화”
김용남 “한동훈, 리더 자리 차지 어려울 듯”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영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 “‘차악을 뽑아달라’ 이 얘기보다 아예 ‘김문수 뽑아주시라’ 이렇게 나갔으면 차라리 나을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전 의원은 지난 2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양자 구도가 되며 김문수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하게) 되지 않겠냐.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예측하셨는데 사실 한동훈 전 대표가 페북에 글을 올리면서 약간 기류가 바뀌는 걸 당원으로부터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분은 ‘이왕 도와줄 거면 뭔가를 통합하고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그런 후보를 뽑아달라고만 해도 다 알아들을 텐데 (한 전 대표가) 꼭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야 됐나’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며 “‘나 투표 안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이게 나중에 어떻게 보여질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그렇다면 한 전 대표의 정치적 데미지도 상당하겠다’고 말하자 이 전 의원은 “이번에는 좀 있을 것 같다. 왜냐면 한 2000표 차이로 (장 대표가) 이겼다”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진행자가 ‘가만히 있는 게 나을 뻔도 했다’고 묻자 “저는 그렇게 본다”며 “본인은 또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어찌 됐든 간에 이번에 그 정치적 발언은 ‘득보단 실이 많았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용남 전 의원은 “앞으로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어떠한 리더의 자리를 다시 차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이른바 ‘친한계’를 끌고 뛰쳐나가서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모색할 수 있는가?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런 거는 DJ, YS, JP 정도 급이 돼야 할 수 있는 일이지 나머지 사람은 못 한다. 나가 보시라. 굶어 죽지 살아남을 수가 있느냐”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라며 “당 대표 결선 투표에서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적은 바 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찬탄(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를 겨냥해 ‘내부 총질’ 세력으로 규정하며 “밖에 있는 50명보다 안에 있는 1명의 적이 훨씬 더 위험하다”, “그런 분들에 대해선 결단할 필요가 있다”고 표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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