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現 경제시스템으론 성장 못한다…新기업가정신 필요"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남 기자I 2025.07.08 14:00:00

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지속가능 성장 토론회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저성장,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인구구조 변화의 파도 속 현재 경제 시스템으로는 우리 사회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복합위기에 대응하려면 기업의 노력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업, 정부, 사회 모두가 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참여해야 합니다. 그 연대를 연결하는 끈이 새로운 기업가정신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국사회과학협의회와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를 열었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전국 72개 상의와 185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자발적인 기업 협의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여섯번째)과 주요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와 한국사회과학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김재구 한국경영학회 전 회장(명지대 교수)은 ‘기업가정신의 진화와 우리나라 현실 진단’ 주제 발표를 통해 “AI 기술 혁신, 저성장 고착화, 통상 환경 급변 등 경제적인 변화와 동시에 인구 소멸, 지역 불균형, 기후 위기 등 사회문제 심화가 맞물린 복합위기”라며 “이제 더 이상 과거의 경제 시스템과 성장 방식으로는 경제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김 회장은 “기업은 기존의 생산자를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설계자이자 실천자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지만,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우리 사회는 취약한 부분이 많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관리 체계가 없어 정부, 기업, NGO가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사각지대가 발생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혁신 생태계를 공동 설계·참여하고 함께 책임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신기업가정신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한국경영학회 전 수석부회장(명지대 교수)은 “이제 기업에게 혁신이란 고객, 즉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수익과 주주가치 중심 전략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핵심으로 내재화해 경제적 가치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택 대한변호사협회 ESG경영특별위원장(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은 “과거에는 사회 문제가 기업에 위험 요소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한 가치 실현은 새로운 기회”라며 “기업이 ‘트러블 메이커’가 아닌 ‘체인지 메이커’로 전환돼야 한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에 요구되는 기업가정신”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