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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가격은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봄과 여름을 기점으로 큰 폭 반등하고 있다. 어도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주요 항공사 웹사이트를 통한 항공권 구매액은 총 66억달러(한화 약 8조1600억원)로, 예약과 판매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처음 돌아갔다고 전했다. 에어라인 리포팅에 따르면 미국 여행사에서 팔리는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464달러를 기록, 전월 409달러보다 상승했다.
델타항공의 최근 예약 건수는 2019년 수준을 앞섰으며, 지난주에는 9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일일 현금 매출을 기록했다. 델타항공은 1분기 매출이 2019년 수준의 78%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예상치 72%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글렌 하운스타인 델타 항공 사장은 JP모건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올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100% 상쇄할 수 있을 거란 매우 강한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항공도 최근 며칠간 일일 매출액이 2019년 평일 수준의 1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다해도 수익이 남는다는 설명이다.
최근 항공사들의 주가도 큰 폭 상승 중이다. 15일 델타와 아메리칸 주가는 각각 약 7% 상승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상승률 1.7%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