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코리아는 20일 오전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고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를 출시했다. WH-1000XM3는 국내 판매 1위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1000X’ 시리즈의 3세대 모델로 얼마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IFA 2018’에서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바 있다.
신제품은 소니가 새로 개발한 칩셋(반도체 집적회로)인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HD Noise Cancelling Processor QN1)’을 탑재, 전작 대비 4배 더 빠른 프로세싱 능력을 갖췄다. 프로세스 QN1을 통해 비행기의 저(低)음역대 소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듣게 되는 길거리 소음, 사람의 목소리 등 중·고(中·高)음역대의 소음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날 출시 행사에 참여한 가수 아이유도 “비행기에서도 완벽하게 차음이 되는 것에 놀랐다”고 신제품 사용 경험을 전했다.
실제 이날 신제품을 직접 착용해본 결과 헤드폰을 낀 상태에서는 주변 소음이 거의 완벽하게 차단되고 또렷하고 선명한 음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10m가량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도 무선이 끊김없이 유지됐다. 여기에 헤드폰 오른쪽 옆면(하우징)에 손을 대면 음악 소리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주변 소리가 들리는 ‘퀵 어텐션(Quick Attention)’ 기능으로 전환돼 헤드폰을 벗지 않고도 대화가 가능했다.
신제품은 주변 대기압을 분석해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주는 ‘대기압 최적화(Atmospheric Pressure Optimising)’ 기능도 탑재했다. 헤드폰 내부에 별도의 대기압 측정 센서가 부착돼, 고도 변화에 따른 대기압의 변화에 맞춰 최적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구현한다. 또 사용자의 머리 크기나 헤어 스타일, 안경 착용 등을 분석하는 ‘개인 노이즈 캔슬링 최적화’도 지원해 개별 맞춤형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편의성도 향상됐다. 헤드폰 아래쪽에 멀티 마이크로폰을 탑재해 외부 소음 속에서도 깨끗한 통화가 가능하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도 탑재해 음성 비서 호출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도 있다. 배터리 기능도 한층 개선돼 한번 완전 충전하면 최대 30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고속 충전 기능으로 10분 충전으로 최대 5시간을 쓸 수 있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는 “최근 헤드폰 시장의 화두는 ‘무선’과 ‘노이즈 캔슬링’이다. 소니는 업계 최고 성능의 1000X 시리즈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다”며 “완전히 새롭게 진화한 3세대 모델 WH-1000XM3는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세서 QN1’을 탑재해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구현했다. 단지 소음을 줄여주는 시대를 넘어 소음이 사라지는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제품은 블랙과 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이날 정식 출시됐다. 가격은 49만 9000원이다. 소니코리아는 출시를 기념해 10월 말까지 정품등록 및 보상판매 이벤트를 실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