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서 뜻밖의 PPL?.. 신창중공업, 홍보효과에 "감사할 따름"

임수빈 기자I 2017.11.08 14:56:55
사진=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입고 영국 프리미어리그를 관람하던 외국인 관중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 외국인이 ‘㈜신창중공업’ 로고가 적힌 옷을 입은 모습이 비쳐 화제가 됐다.

경기 후 온라인상에서 사진이 퍼지면서 해당 외국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갑자기 방문자 수가 늘어 기업 홈페이지는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지난 6일 오후 신창중공업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맨체스터 시티 축구클럽 스폰서링(?)에 의한 갑작스러운 홈페이지 접속 장애에 관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희 임직원 모두 오늘 하루 신기하고도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이번 해프닝을 통해 네이버 키워드 광고와 비교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거둬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종종 해외 파트너사들이 회사를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며 “화면에 잡히신 분은 영국의 유명 석유 가스 시추 관련 부품과 엔지니어링 업체의 고위급 직원으로 수차례 자사를 방문한 피터(Peter)라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2년 전 최종 방문 시 저희 점퍼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해서 선물했다”며 “다음부터는 점퍼를 더욱 멋지게 많이 제작해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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