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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투어 2017]P2P투자할때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권소현 기자I 2017.05.19 17:03:08
강연하는 권영철 티끌모아태산 대표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부산=이데일리 권소현 전상희 기자] 저금리 시대 평균 8% 수익률로 신종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P2P금융 투자. 업체가 140개를 넘어서면서 어떤 업체에 투자해야할지 고민이다. 실제 P2P금융사를 창업해 경영하고 있는 권영철 티끌모아태산 대표는 업체를 고를땐 상환 안전장치가 돼 있는지를 꼼꼼히 살피고 발품도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 대표는 19일 부산 동구 범일동 KB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웰스투어 in 부산‘ 행사 세션4에서 ““P2P 업체가 돈 빌려주겠다는 업체가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지를 직접 가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발품을 팔아야 손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P2P업체에서 한 빵집에 대출해줄 자금을 모집한다면, 실제로 해당 빵집을 찾아가 장사가 잘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식이다. 정해진 기한 내에 원금과 이자를 갚을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아울러 P2P금융사 자체적으로 상환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떤 담보를 잡고 있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티끌모아태산은 공사관리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며 “고유의 개인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한 곳, 국내 은행과 손잡고 P2P금융을 하는 곳 등 각각 기술력이나 나름의 안전장치를 갖춘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연체율과 부도율 확인은 필수다. P2P업체마다 한국P2P금융협회나 업체 홈페이지에 연체율과 부도율이 공시돼 있다. 권 대표는 “이자율이 10%였는데 연체가 되면 18%로 뛴다고 좋아하는 투자자들이 있는데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연체가 언제까지 될 것인지, 연체에서 부도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데 자금을 중개한 P2P업체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P2P금융사에서 연체가 몇 건 있었는지, 왜 연체가 됐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금보장이나 수익률 보장 등의 문구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곳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P2P금융사에 투자하면 원금보장은 되지 않는다”며 “원금보장이 된다고 광고하면 이는 유사수신행위로 불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누적 투자액이 많아 시장점유율이 높다고 투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P2P금융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이제 2년 차, 3년 차에 접어든 곳이 많다”며 “업력이 짧아서 부도가 아직 안 난 곳도 있고 나온 지 얼마 안 돼 연체 및 부도가 낮은 금융상품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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