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할인 증권사(discount brokerage)인 찰스슈왑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 자산관리 프로그램과 인간 투자자문 상담사를 결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찰스슈왑이 인간과 로보어드바이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재무·투자서비스인 `슈왑 인텔리전스 어드바이저리`를 출시했다. 이를 이용하면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로보어드바이저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짜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동영상과 유선 연결을 통해 실제 투자 상담사로부터 무제한 투자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투자자산이 최소 2만5000달러(원화 약 2870만원) 이상인 투자자만 활용할 수 있다. 또 투자자산에 대해 기본적으로 0.28%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분기별로 최대 900달러까지 추가 자문료를 받게 된다. 찰스슈왑은 2년전에 미국 증권사들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내놓고 고객수를 늘려가고 있다.
앞서 두어달 전에 미국내 최초이자 최대 온라인 자산관리업체인 베터먼트가 유사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베터먼트는 투자자산이 10만~25만달러인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