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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슥한 취약 통학로` 1154곳, 민간경비업체가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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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다연 기자I 2026.06.09 11:00:05

경찰 야간 신고 다발지역 위주 활동에 한계
CCTV 등 불충분 취약 통학로 1154개소 확인
경비업체 차량 경광등 점등 상태 대기, 범죄예방 효과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찰이 민간 경비업체와 함께 야간시간 범죄 취약 통학로에 대한 안전 확보에 나선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달 14일 서울 마포구의 중·고등학교 인근 통학로에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은 9일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국내 주요 민간 경비업체들과 범취약 통학로에 대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민·경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자 학교 주변이나 통학로, 학원가 등 학생들이 자주 오가는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거점 배치를 강화하는 학생 맞춤형 특별 치안활동에 나섰다.

다만 야간·심야와 같이 치안 수요가 집중하는 시간대에 112신고 다발 지역 위주로 활동할 수밖에 없어, 신고나 범죄 다발 지역에서 벗어난 통학로 순찰에는 일부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찰청은 치안유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민간 경비업계와 함께 야간·심야 시간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마련에 힘을 합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야간·심야시간 대 범죄 취약 통학로 등에 대한 범죄 예방 활동, 경비업체 거점 배치 장소 지정·조율, 정기적 협의체 운영 및 성과 점검 등에 협력하게 된다.

경찰청은 전국적인 통학로를 조사해 야간시간대 유동 인구가 적고, 폐쇄회로(CC)TV·가로등 등 방범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범죄 취약 통학로 1154개소를 확인했다.

이같은 취약 통학로는 경비업체 출동 차량이 하교·하원 시간대에 맞춰 경광등을 점등한 상태로 대기하면서 범죄 의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범죄가 확인되는 경우 현행범 체포와 함께 112신고를 통해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유도하게 된다.

출동 차량 배치가 힘든 지점은, 자율방범대의 도보 순찰과 함께 각 지방정부의 CCTV 관제센터와 협업하여 화상 순찰하여 범죄에 대한 감시 공백을 보완하게 된다. 아울러 위험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각 지방정부의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CPTED) 사업과 연계해 환경개선도 추진한다.

경비업체들이 투입하는 자원은 출동 차량 총 1935대로 국내에서 최초로 전국 단위로 시도하는 민간 치안 자원과 경찰과의 공동체 치안 사례다.

이승협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은 “아동과 청소년들이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경비업체·자율방범대·지방정부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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