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변화 속도 빨라져…리더는 상황을 해석하는 힘 키워야”

권소현 기자I 2025.11.25 11:00:03

월드클래스기업협회, ‘CEO 조찬강연회’ 성료
권규현 한양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강연
“불확실성 시대 핵심 리더십은 ‘의미 구성 능력’”
“기술경영은 비용 아닌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전략적 자산”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불확실성 시대에는 의미구성 능력(Sensemaking)이 중요하다.”

권규현 한양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CEO 조찬강연회’에서 연사로 나서 기술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시대에 기업 리더는 먼저 상황을 해석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 속에서 기업의 디지털 혁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월드클래스기업협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기업협회 'CEO 조찬강연회' 참석자들이 권규현 한양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월드클래스기업협회]


권 교수는 카이스트와 버지니아공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을 거쳐 기술경영 분야에서 주요 연구와 민·관 DX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기술경영 전문가다.

권 교수는 “AI가 만들어내는 변화의 속도가 기존 경험과 계획 중심의 경영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의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며 불확실성 시대의 핵심 리더십으로 ‘의미 구성 능력(Sensemaking)’을 강조했다. 기술은 생산성과 기회를 늘리지만 동시에 시장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만큼 ‘무엇이 중요한가’를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조직 운영 전략으로는 위험과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기능하는 ‘고신뢰조직(HRO)’의 원칙과, 작은 실험을 반복하며 학습하는 ‘탐색적 점진경영(Management by Groping Along)’의 결합을 제시했다. 두 접근법이 만나야 기업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운영·해석·학습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권 교수는 또 AX(자동화 경험)와 DX(디지털 전환)는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하는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술을 도입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어떻게 혁신하고, 어떻게 설계하며, 어떻게 사업 가치로 연결할 것인지까지 전 과정에서 접근해야 하는 ‘기술경영’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이 기술을 단순한 비용이 아닌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려면 이러한 기술경영 역량이 필수적이며, 그래야만 DX와 AX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끄는 전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클래스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찬강연회가 회원사 경영진에게 AI 시대의 리더십과 디지털 혁신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원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식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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