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테슬라(TSLA)가 유럽 시장에서 주춤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노르웨이에서는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 도로연맹(Norwegian Road Federation)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등록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5월 신차 등록 대수는 2,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개선된 디자인의 ‘모델 Y’ 컴팩트 SUV가 판매 급증을 견인했다. 모델 Y는 3년 연속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현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5년 들어 테슬라의 1~5월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노르웨이는 전 세계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작년 한 해 기준으로 신차 10대 중 9대가 순수 전기차(BEV)였다. 이러한 가운데 테슬라는 6월 말까지 모델 Y 인수 고객에게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조건은 노르웨이를 비롯한 몇몇 유럽 국가에서 동시에 적용 중이며, 최근 급증한 판매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는 개장 전에 1.6% 하락해 34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