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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0년, 모빌리티 혁명이 韓 견인"…서울모빌리티쇼 개막

이윤화 기자I 2025.04.04 14:31:05

올해 30주년 맞은 '2025 서울모빌리티쇼' 4일 개막식
역대 최대 규모 전세계 12개국 451개 기업·기관 참가
현대차·기아 등 완성차 12개 브랜드 차세대 기술 선봬
주요 내빈들 "미국 관세 등 대내외 우려 잘 극복하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과거 자동차 산업이 한국 경제 발전과 성장을 견인했다면, 앞으로의 30년은 모빌리티 혁명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4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자동차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4일 ‘2025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강남훈 위원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제1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모빌리티포럼 윤후덕 대표,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광복 자율주행사업단장 등 관계 기관 인사들과 조영철 HD현대 사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철규 국회산자위원장 등 일부 내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영향으로 방문이 취소됐다.

강남훈 위원장은 “자동차는 이제 단순 교통수단이 아닌 소프트웨어, 로봇, AI 기술 등이 결합 된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전동화와 스마트화, 신모빌리티의 등장과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문 앞에서 목적지까지 손가락 하나로 움직이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내외 자동차·모빌리티 산업과 기술을 아우르는 대표 종합 전시회인 서울모빌리티쇼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Mobility, Everywhere’를 주제로 전 세계 12개국 451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육상은 물론 해상·항공까지 다양한 영역의 모빌리티 기술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발전에 발맞춰 자동차에 국한된 주제를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대해 다룬다.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2025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 참석한 VIP 및 참석자들이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완성차의 경우 현대·기아·제네시스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BMW, BYD 등 12개 브랜드가 부스를 차렸다. 특히 월드 프리미어 5종, 아시아 프리미어 2종, 코리아 프리미어 14종 등 총 21종의 차량이 최초로 공개됐다. 콘셉트카도 다수 전시돼 미래 디자인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첨단기술이 탑재된 월드프리미어 차종을 선보이고, 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를 통해 확장된 이동 수단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아울러 벤츠, BMW, 포르쉐와 전기차 분야의 신흥 강자인 BYD 등도 다양한 첨단 신차종을 선보인다.

강남훈 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개막식 식순 이후 BYD, 기아, 롯데,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현대자동차 등 참관 기업의 부스를 직접 방문해 전시 차량을 탑승하기도 했다. 이승렬 산자부 산업정책실장은 현대차 부스에서 7년 만에 공개된 수소전기차(FCEV) 넥쏘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넥쏘’에 동승해 차량을 둘러봤다. 아울러 기아의 ‘PV5’와 픽업트럭 ‘타스만’, 제네시스의 G90 기반 콘셉트카 ‘엑스 그란 쿠페’, 롯데의 자율주행 버스 등 다양한 전시 차종을 관람했다.

13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오프닝 세리머니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등 대내외 환경에 대한 우려와 극복 의지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이승렬 실장은 “미국이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고, 조만간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부과도 시행될 예정”이라면서도 “정부는 엄중한 각오로 대미 관세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국내 자동차 산업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낼 경험과 DNA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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