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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국 8개 지역(서울·부산·대구·대전·경기·전주)을 돌며, 야간 영업을 종료한 식당 등 20개 영세업자의 가게 문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들어가 666만원 상당의 재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26일 오전 11시8분께 서울 종로구 명륜 4가에 있는 한 미용실에서 “출근해보니 폐쇄회로(CC)TV 연결선이 빠져 있고, 돈통에 있던 현금이 전부 사라졌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강력 1개 팀에서 전담해 수사하던 중 강력 2개 팀을 추가로 투입, 800여 개의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신속한 피의자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발생 16일 만인 이달 11일 오후 1시35분께 인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범죄수법과 다수의 동종 범죄전력 등으로 볼 때 서울 외 지역에서도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전국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2월13일부터 3월26일 사이 전국 8개 지역에서 발생한 총 20건을 병합해 수사했다. 여죄에 대해서는 송치 후에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박종섭 혜화경찰서장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절도범죄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절도는 경찰의 예방·단속 활동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출입문이 노후 주택, 상가 등에 대해서는 피해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