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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이 광고가 가학적인 성적 행위(BDSM)를 연상케 한다고 평가했다. 이 곰 인형은 가죽 하네스로 묶여 있었고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아동 모델 옆엔 빈 와인잔이 놓여 있었다.
논란은 SNS상에서 일파만파 퍼졌다. 트위터의 한 네티즌은 “관심을 끌기 위해 발렌시아가 한 행동은 선을 넘었다”며 “발렌시아가의 사과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몇몇 해외 인플루언서들은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발렌시아가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광고 사진을 모두 내리고 “신상품 곰 인형 가방은 아동과 같이 있으면 안 됐다”며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발렌시아가는 해당 글을 올린 뒤 몇 시간 후 또 다른 사과문을 업로드해 “우리는 그 어떠한 형태의 아동 학대를 강력 규탄한다”라며 “광고 촬영장에서 우리가 기획하지 않은 방식으로 촬영을 한 당사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촬영을 한 가브리엘 갈림베르티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는 발렌시아가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광고와 사진 촬영의 방향 결정은 내 소관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발렌시아가 광고 기획에 왈가왈부할 위치에 있지도 않고, 사진작가로서 내 촬영기법에 따라 사진을 찍어 달라는 발렌시아가의 요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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