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교육지원청, 경기도 최초 ′기간제교원′ 자체 인력풀 구축

정재훈 기자I 2021.06.03 17:14:00

따로 채용공고해야 하는 일선 학교 불편 줄어

(사진=고양교육지원청)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교육지원청은 경기도교육청 산하 지역교육청 중 처음으로 ‘교육지원청 단위 기간제교사 인력풀’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최근 3년간 기간제 교사의 수가 늘어나는 고양지역의 실정에 맞게 학교 맞춤형 현장지원과 학교공통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기간제교사 인력풀 구축을 추진했다.

현재 기간제교사 인력풀 등재 희망자 서류 심사를 완료해 190여 명의 기간제 교사를 등재할 예정으로 오는 7일에 인력풀 대상자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시범지역인 고양시 일산동구 49개교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간제교사 인력풀에는 △기간제 교사의 교육경력 △근무희망지역 △시간강사 희망 여부 △현재 채용여부와 채용기간이 기재돼 있다.

특히 기존에는 6개월 이상의 기간제 교사 채용을 위해서는 학교가 의무적으로 채용공고를 내야 했지만 경기도교육청의 ‘2021 공립 초·중등학교 계약제교원 운영지침’ 개정으로 도교육청 인력풀 외에도 교육지원청 인력풀을 통해 6개월 이상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경우에도 채용공고를 생략하고 면접 등의 심사방법을 통해 채용이 가능해졌다.

고양 공립학교 정규교원·기간제교원 현황.(표=고양교육지원청 제공)
고양교육지원청은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자 하는 학교는 교육지원청 인력풀을 활용해 채용공고 등 절차상의 어려움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월까지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빠른 시일 내에 기간제교사 인력풀을 지역 내 모든 학교로 시행할 예정이다.

서동연 교육장은 “이번 교육지원청 단위의 기간제교사 인력풀 시행을 통해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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