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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에 “많은 국민은 아직 공정과 정의를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사면권 행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총리로 임명되면 경제계와 시민단체, 정치권 등에서 여러 의견을 들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출근길에서도 취재진에게 “이 부회장의 문화재 기증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사면론은 그와 별개”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제기한데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난 21일 청와대 오찬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다.
특히 국회 과방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코로나 상황에서 경제가 매우 불안하고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국민이 요구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며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강력하게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 내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의 발언은 정부·여당 기류와 확연히 다른 입장이다. 이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가까운 `SK계`로 분류되지만, 이번 발언은 개인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면 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연결돼 있어 경제 영역으로만 판단할 사항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날 공개 행보를 재개한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취재진과 만나 “정부도 필요한 검토를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말씀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부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마찬가지 대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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