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삼산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B씨 등 1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매매 조직 2곳에 속한 이들의 나이는 10대 후반이거나 20대 초반이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성매수)로 교사, 군인 등 30여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10여명은 지난해 7월부터 올 4월까지 인천 오피스텔에서 14~17세 여성 청소년 9명을 모아 남성 수백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인천, 서울, 경기 부천·김포 등 수도권에서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남성에게 청소년들과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매매 대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여성 청소년에게 협박 등을 통해 성매매를 강요했다.
일부 청소년은 B씨 등에게 성폭행을 당하거나 성매수 남성으로부터 강제로 마약을 투약받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현재까지 성매수 남성 100여명을 특정했고 이 중 수사를 진행한 교사, 군인 등 30여명을 우선 입건했다. 나머지 남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피의자 숫자, 범행 경위, 피해 현황을 공개할 수 없다”며 “앞으로 피의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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