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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과거 경기 침체 당시에도 건설 경기는 직견탄을 맞은 바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1999년 건설투자는 각각 전년 대비 13.2%, 3.3%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건설투자 2.7% 줄었다.
이에 따라 건산연은 건설 경기 부흥을 위한 추경편성을 제안했다. 올해 감소가 예상되는 건설투자 약 10조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공공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SOC 예산을 최소 5조원 이상 늘린 후, 향후 3년 이상 확대 예산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승우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투자까지 크게 위축된다면 국가 경제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위기에는 가장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 필요하며 현재의 긴급 처방 이후 본격적인 경제회복에서는 건설투자 확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