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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협회는 국민연금과의 간담회에서 5개 협력방안은 제안했다. 주요 안으로는 △모험자본투자 확대 △해외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 △국내 헤지펀드 투자 확대 △국내 증권사 대상 해외 대차풀 운영 시범 위탁 △해외 위탁운용 시 국내 자산운용사 참여 기회 확대 등이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의 딜 소싱(투자처 발굴), 운용역량, 자금조달 능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함에 따라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 간 해외 대체투자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이후 양적·질적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국내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 검토도 요구했으며 글로벌 운용사와 경쟁력이 검증된 해외주식(아시아주식), 해외채권(선진국 국채), 패시브 투자, 재간접 등에 대해서는 국내 운용사에 위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수탁은행에 보관 중인 국민연금 보유 해외 증권에 대한 대여 체결을 중개할 수 있는 권한을 국내 증권사에 부여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이 외에도 금융투자업계는 국민연금 근처 사무공간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연금을 방문하는 금융투자협회 회원사 임직원의 원활한 업무 지원을 위해 협회 차원의 휴게·사무 편의시설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어서다.
한편 간담회에는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을 비롯해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조재민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주 이사장은 “국민연금과 금융투자업계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상호협력해 이뤄 낼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용원 회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그간 금융투자업계가 대형화·차별화·글로벌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쌓아 온 역량이 공동의 목적 달성을 위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국민연금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금투협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나가는 한편 업무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양 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도 적극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