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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6일 ‘학교알리미’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중학교 졸업생의 진학 현황을 공개했다.
2018년 기준 지역별 과학고(영재학교 포함) 진학자가 40명 이상은 곳은 모두 10곳이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구(80명) △송파구(56명) △양천구(53명) △서초구(52명) △노원구(46명) 등 이른바 ‘교육특구’에서 과학고 진학자가 많이 배출됐다. 이어 △경기 성남시 분당구(55명) 1곳 △인천 부평구(65명) 1곳 △부산 해운대구(41명) 1곳 △대구 수성구(41명) 1곳 △경남 창원시 성산구(45명) 1곳 등이다.
이어 과학고 진학자가 30명대인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부산 동래구(30명), 인천 서구(31명), 인천 연수구(31명), 대전 서구(38명), 대전 유성구(36명), 울산 남구(38명), 경남 김해시(31명), 제주 제주시(3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교별로는 강남 휘문중과 서초 신동중에서 과학고 진학자가 많이 나왔다. 이들 학교는 각각 14명씩을 과학고와 영재학교에 진학시켰다. 이어 양천 목운중·신서중(13명), 강남 대청중(12명), 도곡중(11명), 송파 잠신중(1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과학고 진학자가 한명도 없는 지역(자치구·군별)은 모두 58곳이나 됐다. 이는 전체 자치구·군 251곳 중 23.1%이며, 5명 미만인 곳도 138곳(55%)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문재인 정부 들어 폐지가 추진 중인 자사고·외고와 달리 고교체제 개편 대상이 아니라 학부모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영재학교 7곳의 경쟁률은 2018학년도 15.17대 1에서 2019학년도 15.85대 1, 2020학년도 16.57대 1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과학고는 전국에 20곳이, 영재학교는 8곳이 있다. 영재학교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며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운영된다. 과거 과학고에서 전환한 학교가 대부분이라 학교명을 여전히 ‘과학고’로 쓰는 곳이 많다. 이에 비해 과학고는 특수목적고로 분류되며 광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과학고 진학자가 40명 이상인 곳은 모두 10곳으로 서울의 강남 3구와 교육특구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과학고 진학자 수가 많은 자치구 지역은 학부모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중학교 순 전입자가 가장 많은 곳도 강남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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