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6시 20분께 코엑스 아쿠아리움 안에서 크기 2m20㎝의 샌드타이거 상어가 몸집이 더 작은 1m20㎝ 크기의 까치 상어를 삼켰다.
샌드타이거 상어는 영화 ‘죠스’에 나오는 백상아리보다는 작지만 비교적 큰 몸집에 수백개의 이빨을 갖고 있다.
특히 어미의 자궁 속에서 먼저 부화한 새끼가 나머지 다른 알을 먹어 치우고 나오는 습성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까치상어를 꿀꺽 삼킨 샌드타이거 상어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들여왔으며 몸값은 1억원 정도다.
또 잡아먹힌 까치상어는 주로 서해와 남해에 분포하는 종으로, 서해에서 100만원에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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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타이거 상어가 영역 다툼을 하거나 산란기가 돼 다른 상어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샌드타이거 상어가 아직 까치상어를 완전히 삼키지 못해 까치상어의 꼬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와있는 상태며, 완전히 삼키는데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리지만 이번엔 더 짧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엑스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