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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택자' 이찬진 "한 채 부동산에 내놨다…처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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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5.10.27 15:10:56

[2025 국정감사]
이찬진 금감원장 "자녀 양도 발언, 부적절했다"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주택자’로 비판을 받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주택 한 채를 이미 부동산에 내놨고 빠른 시일 내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다주택 관련 지적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 원장을 향해 “지난 국감에서 ‘내로남불에 대해’ 지적을 했고 원장님은 따님에게 (아파트를) 증여하겠다고 했다. 20대 청년들, 내집 마련이 꿈인 3040 부부들에게 큰 좌절감과 절망을 줬다”며 “수백억원대의 현금 부자인 아빠 찬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젊은이들에게 할 말 없나”라고 맹공했다.

이어 “원장님 살고 있는 서초구 우면대림아파트 실거래가가 18~19억 정도 하더라. 증여세는 5억 4450만원 정도 된다. 이 금액은 서울 소재의 비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에 육박한다”며 “증여세를 따님이 낼 건가, 아니면 아빠찬스를 사용해 대신 내 줄 건가”라고 물었다.

이 원장은 “21일 국감에서 저희 가족이 실거주 및 실제 사용하는 주택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을 감안해 주택 하나를 처분하고 자녀에게 양도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며 “많은 국민들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고 계시는 이 시점에 그런 발언이 매우 부적절했고 공직자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원장은 “제가 주택 한 채를 지금 부동산에 내놨다. 자녀들에게 증여·양도하지 않고 처분하려고 한다”며 “저희 집 입장에서는 공간이 너무 좁아져서 고통이 있다. 하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고통을 감수하고 처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대림아파트 전용 130㎡(47평) 두 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원장은 2002년과 2019년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두 채를 매입했는데, 최근 실거래가는 한 채에 18억2,50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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