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해야하는 개혁신당도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개혁신당은 아직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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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신정현 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이사 △홍서윤 전 KBS 장애인 앵커 △이범식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산시지회장 △서효영 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 등이 10위권 내에 들어왔다.
그런데 새로운미래는 비례대표 후보자 순위를 발표한 후 20분 만에 “비례대표 후보자 순위 변동이 생겼다”면서 “다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비례대표 후보자가 지역구 출마를 이유로 사퇴했고, 순번을 다시 조정해야했기 때문이다.
실제 18명의 새로운미래 대표 후보자 중 5명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흠 새로운미래 정책위원장, 정형호 로엘세무법인 대표, 박시종 새로운미래 당대표비서실장, 김성훈 법무부 마을변호사, 정지혜 전 대한변리사회 상임이사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 발표를 계속해서 미루고 있다. 지난 10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고 3월 둘째주 정도에는 후보자 선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다. 개혁신당 역시도 당선 가능성이 낮아진 비례대표 후순위 후보자들이 비례대표 후보직을 포기하거나 지역구 출마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지역구 후보자 발표마저 늦어지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제3지대 지지층을 대거 흡수하면서 제3지대 신당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무선 및 유선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투표 지지율은 26.8%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의힘 지지율 31.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8%를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각각 4.9%, 4.0%로 한자릿수에 그쳤다.
이런 이유로 조국혁신당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조국혁신당은 18일 오후 9시 비례대표 순번을 확정해 발표한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에는 조국 당 대표를 비롯해,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신장식 변호사, 황운하 의원 등이 포함됐다. 지금과 같은 지지율 추세라면 의석 10석 확보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