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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국 관영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허리펑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겸 중앙금공위 서기는 지난 3일 중앙금융공작회의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중앙금융공작회의는 지난달 30~31일 중국 베이징에서 6년만에 열렸다. 당시 시 주석이 참석해 금융 감독·관리 강화와 금융시스템 개선 등의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때 회의에서는 공산당의 정치·사상·문화·기율을 담당하는 중앙금공위 설립이 공식화됐다. 이때만 해도 중앙금공위 관련 직책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보도에서 허 부총리를 서기로 지목한 것이다.
이날 중앙금공위 회의에서는 중앙금융공작회의 정신을 연구하고 관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지목했다. 허 부총리는 “강국건설과 민족부흥 차원에서 금융사업을 추진하고 중국적인 금융발전의 길을 견지해야 한다”며 “금융사업에 대한 당의 영도를 전면 강화하고 금융 제도와 품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통해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자격으로 처음 공식 석상에 나온 바 있다. 중앙재경위는 시 주석이 집권 2기인 2018년 세운 최고 경제정책 결정 기구다. 허 부총리가 맡은 판공실 주임은 시 주석을 보좌하면서 경제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에 선출된 허 부총리는 올해 3월 부총리에 오르고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과 중앙금공위 서기까지 맡게 되면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