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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 속 배낭을 멘 남성은 주황색 마대자루와 검은 물체를 두 손에 쥔 채 가게 앞에 멈춰 섰다. 물체의 상태를 유심히 확인하던 그는 이윽고 망설임 없이 자루에 물체를 담고선 이를 가게 앞에 버린 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남성이 버리고 간 자루에는 고양이 사체가 들어 있었는데, 이 사체는 전신이 뒤틀린 채 수분기 없는 바싹 마른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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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동물 사체는 폐기물로 규정돼 버린 사람을 찾더라도 쓰레기 불법 투기 혐의만 적용된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는 비슷한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했다.
대구고양이보호연대 측은 “고양이 사체가 어디서 어떤 경로로 발생이 된 건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속 시원하게 수사가 이뤄졌으면 한다”라며 수성경찰서에 진정서를 접수하고 남성을 불법 투기 혐의로 신고해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