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 1사 1공구제 방식으로 추진

박진환 기자I 2020.12.24 18:17:26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
1개컨소시엄이 1개공구 책임…용역서 정거장 등 결정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그래픽=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상용화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공사 방식은 1개 컨소시엄이 1개 공구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모두 4개 공구로 나눠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이번 용역 과정에서 정거장 위치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고, 올해 10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기본계획이 승인된 후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해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이어 대전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장 36.6㎞를 4개 공구로 분할하고, 1개 컨소시엄이 1개 공구를 낙찰받는 1사 1공구제를 최초로 도입했다.

1사 1공구제 도입으로 지역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대전시 측은 설명했다.

대전시는 설계용역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트램 운영계획 수립 및 도로영향분석 용역’을 통해 검토한 트램급전방식과 운영계획, 우선 신호시스템 등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배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은 본격적인 사업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그간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보답하고자 조속히 심도있게 설계를 마무리해서 2027년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사업비 7492억원을 들여 총연장 36.6㎞, 정거장 3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편 대전시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공구를 분할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