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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美정보국장, 文대통령에 강경입장 전달은 오보"

원다연 기자I 2019.03.21 16:06:20

대북특사 파견 계획에는 "아직 공유할 내용 없어"
조명균 "北 입장 정리 기다리는 상황" 물밑접촉 중인듯
한미간 이견 확산 보도에는 "답변 적절치 않아" 신중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21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논의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 계획과 관련해 “아직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북특사 파견을 위한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알리거나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지금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하노이 회담과 관련한 북측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대북 특사 파견의 필요성을 인정하며 “다만 아직까지 북측에선 북측의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저희는 그런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전날 댄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전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다. 강경한 입장을 말했다는 보도는 분명한 오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미간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이견차가 커지고 있다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그에 대해 발언하는게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답변은 사양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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