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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CJ넷마블 IPO 급하지 않아..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우선"

김상윤 기자I 2014.03.26 23:30:56
방준혁 CJ E&M 상임고문(왼쪽에서 4번째)를 비롯해 마크 런 텐센트 그룹 사업 총괄 사장(왼쪽에서 5번째) 등이 CJ게임즈-텐센트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방준혁 CJ E&M(130960) 상임고문은 26일 신설 통합법인인 CJ넷마블 상장 여부와 관련해 “기회가 되면 IPO를 추진하겠다”면서 “다만 당장 급한 문제가 아닌 만큼 그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힘을 쏟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신도림역 부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CJ넷마블의 향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게임플랫폼 제작 여부에 대해서는 “스스로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할 준비를 모두 마쳤지만 이미 사용자가 모인 플랫폼을 활용하는게 시기 적절하다”면서 “언제든 우리 스스로 플랫폼을 구축해도 되는 시기가 오면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방준혁 CJ E&M 상임고문, 김성수 CJ E&M 대표, 마크 런 텐센트 그룹 사업 총괄 사장, 켈리스 박 텐센트 게임즈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과 일문일답이다.

-신설 통합법인의 대표는.

△(방준혁)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하는데 4~5개월 시간이 걸린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현재 경영인들이 그대로 일하게 된다는 점이다.

-글로벌 진출 전략은.

△(방준혁)거점별로 글로벌 서비스업체와 제휴를 늘릴 것이다. 중국에서는 텐텐스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모바일서비스 위챗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일본에서는 라인을, 북미 유럽에서는 페이스북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에서 CJ E&M이 2대주주로 내려앉았다. 방 고문과 영향력 차이는.

△(김성수) 넷마블서 일했던 방식과 변화없다. 영화나 방송을 통해서 게임 크로스마케팅, 게임과 관련된 광고영업 등을 계속할 예정이다. CJ그룹안에서 커머스나 물류사업을 공조한다. 게임쪽 영향력으로 봤을 때 방준혁 고문에게 책임이 커졌지만, 협력은 같이해 나갈 계획이다.

-CJ E&M 입장에서는 알짜 사업부문을 분리시켰다. 실적 우려는.

△(김성수)영업이익 차원에서는 실적 염려 있지만 지분법 이익이 영업외이익으로 (순이익)으로 들어온다. 넷마블에서 빠지는 부분은 CJ E&M의 나머지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채울 것이다. 방송콘텐츠는 디지털화 박차를 가하면서 새로운 수익을 더 개발하겠다.

-텐센트가 CJ게임즈에 투자한 이유는. 향후 다른 국내 게임업체와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마크 런)CJ게임즈는 모든 게임에 대해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특히 모바일 게임 성과가 좋다. 경영 사업방식에 장애가 없었고, 텐센트와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일치해 투자했다. 당분간 CJ게임즈와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 물론 텐센트 전략과 비슷한 한국 업체에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수도 있다.

-CJ넷마블 상장 계획은.

△기본적으로 IPO(를 해야한다는) 방향성에 대해 (CJ E&M이나 CJ게임즈나) 일치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는 당장 급한 게 아니다. 그 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힘을 쏟는게 중요하다. 기회되면 IPO를 추진하겠다.

-텐센트도 CJ넷마블을 중국 게임이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창구로 쓸 것인가.

△(켈리스 박)텐센트는 우수한 퀄리티를 갖춘 콘텐츠를 전세계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텐센트가 CJ넷마블 통해 중국 게임을 수출하냐는 것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CJ게임즈의 높은 퍼블리싱과 플랫폼의 힘으로 많은 시너지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가 답이다.

-CJ넷마블이 자체적인 게임 플랫폼을 만들 계획은.

△(방준혁)넷마블은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회사다. 게임을 모았다고 해서 사용자들이 모이는게 아니다. 이미 사용자가 모인 플랫폼을 활용하는게 시기 적절하다. 다만 언제든 우리 스스로 플랫폼을 구축해도 되는 시기가 오면 진행할 것이다. 넷마블은 관련된 기술과 실제 서비스할 준비를 모두 다 마친 상태다. 그럼에도 플랫폼 사업자로 나서지 않는 것은 우선순위 문제다. 지금 할 일은 글로벌하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다. 전 세계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와 마켓이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해 글로벌 게임회사로 우뚝 서는게 우선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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