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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KT를 떠난 가입자는 누적 7만9055명에 달한다. KT 위약금 면제 정책이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가입자 유치 경쟁이 이통사 사이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연초부터 통신 3사는 번호이동 시 혜택을 강화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일부 지원금이 많은 ‘성지’점에서는 고가 요금제 사용 시 무료로 폰을 개통할 수 있을 정도다.
SKT는 KT 이탈 고객 확보를 통해 작년 깨진 40% 점유율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KT 이탈 고객의 약 65%인 5만여 명이 SKT로 향했다. SKT는 작년 4월 19일부터 7월 14일 사이 해지 고객이 복귀할 경우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원해 주는 ‘재가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오는 31일까지 월 데이터 110GB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48’, 월 160GB를 제공하는 ‘0 청년 다이렉트 48’ 등 요금제를 가입한 경우 첫 달 요금 전액을 네이버페이로 환급한다.
수세에 몰린 KT는 ‘안방 사수’를 위해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통상 번호이동 혜택이 고가 요금제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일부 KT 대리점은 월 6만1000원(5G 심플요금제) 수준의 중저가 요금제에도 아이폰17과 갤럭시 S25에 대해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헤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KT 무선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6개월 동안 매달 100GB 데이터와 로밍 데이터를 50% 추가 제공하고 있다. 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서비스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6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가입자 이동 규모는 SKT가 가장 많지만, 실제 번호이동 혜택만 놓고보면 LGU+가 가장 공격적이라는 평가다. LGU+는 ‘너겟’ 등 온라인 요금제 가입 시 첫 달 요금을 전액 환급해주거나, 고가 요금제 이용 시 기기값 지원 외에도 수십만 원의 현금성 페이백을 지급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번호이동 경쟁이 과열하면서 전산도 이틀 연속 장애를 빚었다. 지난 5일과 6일, 번호이동 신청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통신사 간 전산망에 병목 현상이 발생해 개통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사전동의 인증 절차를 한시적으로 생략하는 비상조치를 단행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업계는 이런 추세라면 KT에서 약 20만명 가량의 가입자가 이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유심 해킹 사태로 위약금 면제 조치를 한 SK텔레콤의 경우 열흘간 16만6000여명의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탈한 바 있다.
서울 시내 한 통신사 대리점의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 정책으로 KT에서 번호이동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번호이동 문의의 상당수가 보조금과 요금 혜택을 동시에 비교하는 실수요 고객으로 당분간 통신 3사의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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