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코리아, 타코벨 구원투수 되나…강남점 오픈으로 확장 '시동'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노희준 기자I 2025.09.16 14:00:00

17일 운영사 바뀐 후 첫 ‘타코벨 더강남’ 오픈
아시아 최초 바(Bar) 콘셉트 매장
낮에 타코, 밤에는 음식·주류·음악 하루종일 즐겨
"가성비로 승부수...멕시칸 음식도 한끼로 충분"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의 대표 멕시칸 음식 브랜드 ‘타코벨’이 새로운 한국 매장 운영사 KFC코리아를 구원투수로 맞아 국내 출점에 속도를 낸다. 가성비 메뉴와 저녁에 술을 즐길 수 있는 ‘풀 바(Full Bar)’형 매장을 앞세워 국내 멕시칸 음식 저변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호상(왼쪽에서 세번째) KFC코리아 대표 (사진=노희준 기자)
KFC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역 먹자골목에 ‘타코벨 더강남’ 매장을 오픈하기에 앞서 15일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는 “기존 타코벨이 보여주지 못한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국내에서 멕시칸 음식 카테고리 자체를 확장하는 데 KFC코리아가 크게 기여하고 싶다. 일단 올해는 강남점을 포함해 매장 3개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FC코리아는 지난 4월 타코벨의 모회사인 ‘얌 브랜드’와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한국 내 매장 운영권과 신규 매장 출점 우선권을 확보했다. 이번 매장은 KFC코리아가 MF 계약 체결 이후 여는 첫 매장이다.

타코벨은 국내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 동신식품이 1991년에 처음 국내에 타코벨을 도입했지만, 1990년대 중반 성과 없이 철수했다. 이후 특수목적법인 M2G가 2014년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별 성과가 없자 얌브랜드는 당시 아워홈 자회사인 캘리스코를 복수 운영사로 맞았다. 그럼에도 타코벨 매장은 현재 11개에 그쳐 당초 50개 매장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 KFC코리아가 새로운 사업자 ‘구원투수’로 올라온 이유다.

타코벨 메뉴(사진=노희준 기자)
신 대표는 국내에서 멕시칸 음식이 정착하지 못한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그는 “그간 고객이 접할 수 있는 멕시코 음식 브랜드나 매장이 별로 없었다”면서 “멕시칸 음식이 주는 기능적인 측면이 밥과 괴리가 있었다. 완벽한 식사라고 하기에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멕시칸 음식 가격도 굉장히 높아 진입장벽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KFC코리아는 ‘가성비’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신 대표는 “직장인이 점심으로 지불하는 평균 금액이 7000~8000원대인 데 비해 타코는 3000원대, 브리또는 음료와 함께 하더라도 평균금액을 하회할 것”이라며 “가성비를 고객에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전 메뉴를 맞췄다”고 강조했다.

KFC코리아는 또 멕시칸 음식이 타코와 브리또, 크런치랩 등 메뉴의 다양한 조합을 거치면 완벽한 한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술을 저녁에 먹을 수 있는 바 형태의 매장 특성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낮에는 타코, 퀘사디아, 부리또 등 다양한 타코벨 메뉴를 편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게 하다가 저녁에는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주류와 야식을 즐기기에 적당한 장소로 달리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타코벨 더강남은 생맥주와 하이볼(4종)등 주류 제품군을 강화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주류 메뉴는 타코벨 음식과 궁합을 고려해 개발됐다.

진저·레몬 시럽과 라임주스, 데킬라가 어우러진 상큼한 맛의 ‘징글벨 하이볼’은 ‘크리스피 치킨 타코’는 물론 소스와 함께 먹는 ‘로디드 프라이’와 함께 곁들이면 풍성한 맛이 난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타코벨의 대표 메뉴인 ‘크런치 타코’와 ‘크런치랩 슈프림’도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출시된다.

타코벨 더강남 매장 (사진=노희준 기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