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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기업으로서 공공기관 전반에 양성평등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교육 인프라를 체계화하자는 취지다. 에너지 공기업이 양평원과 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2만 3000여 임직원이 전남 나주 본사 외에도 250여 전국 본부에서 나뉘어 일하고 있는 거대 공기업이고, 여성 직원 비중이 20%로 상대적으로 소수다. 그만큼 직원들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으로 인한 갈등 발생 가능성이 다른 공공기관 대비 클 수 있다.
한전은 양평원과 함께 한전 임직원을 위한 양성평등 의식 확산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직장 내 성희롱이나 디지털 범죄, 스토킹 등 신종 성범죄 행위 근절을 위한 교육 콘텐츠 보급 확산 노력도 병행한다. 관리자급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인식 진단도구도 개발해 활용키로 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가치 확산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