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월부터 4월까지 해당 분석시스템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유포한 것으로 분석된 악성 앱 5090건을 포착, 이를 경찰청에 제공했다. 경찰은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악성 앱을 삭제하고 피해를 예방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87억 원 상당의 피해를 막은 셈이다.
현재 LG유플러스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활동을 감지하고, 분석 결과를 정기적으로 경찰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악성 앱을 최우선 모니터링 대상으로 설정, 자체 테스트베드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탐지·분석 후 악성 앱 제어 서버 차단 등 선제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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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이 전화번호를 위장하거나 해외 장비를 활용해 신원을 숨기는 수법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착신전환번호를 추적해 경찰에 제공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주로 070 인터넷 전화번호를 ‘02’나 ‘1588’ 등으로 위장해 피해자를 속이고, 착신전환을 통해 실제 범행에 사용되는 번호로 연결되도록 한다.
이에 따라 표면적인 번호 차단만으로는 범죄 차단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LG유플러스는 시스템 내 솔루션으로 최종 착신번호를 추적해 경찰에 넘기고 있다.
해외 조직이 국내에 설치한 발신번호 변작 중계기(일명 ‘심박스’, SIM Box) 또한 감시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를 통해 조작된 패턴을 탐지하고, 해당 단말기의 고유 식별번호(IMEI)를 추출해 경찰에 공유함으로써, 범죄 조직 위치 파악 및 통신 차단을 지원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에만 약 1만 7천여 건의 불법 통신이 차단된 바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보이스피싱 범죄 건수와 피해 금액이 해마다 급증하는 만큼 고객 보호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경찰과의 협업을 확대해 고객이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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