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조선, 오일·가스 등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호조가 호실적을 이끌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불안정한 환율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과 견고한 사업 성장세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비엠티 관계자는 “생산능력(CAPA) 증설,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 중동 시장 개화 등으로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피팅·밸브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1월 착공 후 약 16개월이 경과한 부산 장안 신공장은 현재 이전 마무리 단계다. 상반기 내 완공 및 생산시설 이전을 마무리하고 정상 가동에 돌입한다. 신공장 이전 후 생산능력은 현재 약 1500억원 규모에서 2500억원까지 확대된다.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과 함께 최신 자동화 설비 구축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과의 납품 일정 조율 및 재고 확보, 외주 업체를 통한 정시 납기 등으로 공장 이전에 따른 일시적인 생산량 감소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반도체용 UHP(초고순도) 피팅·밸브, 수소용 고압밸브 등 미래성장성 높은 분야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