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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지난 11월 25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3시간 넘게 만찬을 함께 했다. 그 뒤 채 일주일도 안 돼 주 원내대표를 다시 초청한 건 주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정국 현안을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정국 현안으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이 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운영위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필담 논란’을 일으킨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시키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합의하며 친윤계 의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주 원내대표를 ‘선배님’으로 부르며 포옹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과 원내지도부 간 불협화음을 불식시킨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만찬에 대해 “저는 공개된 일정 이외에는 누구를 어제 만났다 이런 것을 확인해 드리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