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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도어대시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 도어대시는 이 기간 3억6900만건의 주문을 기록했는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 도어대시의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112억달러(약 13조 4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월가는 106억달러(약 12조 69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도어대시의 주문 건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팬데믹으로 미국인들이 외식을 줄이고 배달 주문을 늘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어대시의 작년 4분기 수익도 34% 증가해 13억달러(약 1조 5500억원)를 기록했다.
프라비르 아다카르 도어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달앱의 이점은 편의성”이라며 “도어대시는 역대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음식 배달 매출의 58%를 차지하는 도어대시는 편의점·식료품점 등 다른 사업에도 진출하며 유통 대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또 도어대시는 지난해 11월 핀란드 배달 앱 볼트(Wolt)를 81억달러(약 9조 69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사상 최대 주문 건수에도 도어대시는 불확실성을 우려했다. 도어대시측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인력난, 인플레이션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