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가 3조 4249억원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2조 3803억원보다 43.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산업혁명 분야 비중이 39.3%(1조 3000억원)를 차지하면서 전체 신규 벤처투자를 이끌었다.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도 증가세를 보였다. 벤처투자 기업 1072개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6706명 늘어난 4만 1199명을 고용했다. 고용증가율은 20%에 달하면서 일반 중소기업 고용증가율 1.6%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신규로 결성한 벤처펀드도 전년 4조 6087억원보다 증가한 4조 6868억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벤처투자 회수총액 역시 지난해 2조 6780억원으로 전년보다 49.1% 증가했다.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에 사상 최대 규모로 출자하면서 지난해 불붙은 벤처투자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에 1조원을 출자, 총 2조 3000억원 규모로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도 모태펀드를 적극 출자하고 ‘벤처투자촉진법’을 조속히 시행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2의 벤처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