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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은퇴 운동선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8962명의 선수가 은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7770명으로 86.7%에 달했다. 이어 30대 1121명(12.5%), 40대 71명(0.8%) 등이었다. 특히 20대 은퇴선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83.8%, 2016년 85.4%로 최근 3년간 증가추세였다.
이상헌 의원은 “최근 3년간 현황을 보면 운동선수의 특성상 매해 은퇴선수의 80% 이상이 20대로 재취업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35% 이상이 무직이었고, 스포츠 관련 종사자도 25%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의 경우, 은퇴 이후 직장이 없다고 답한 이는 전체의 35.4%였다. 2015년엔 37.1%였고, 2016년도 35.38%로 최근 3년간 줄지 않고 있었다. 스포츠 관련 종사자는 2015년 21.7%, 2016년 25.08%, 2017년 22.7%에 그쳤다.
이상헌 의원은 “문체부는 은퇴선수 재취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작년에도 9억원 넘는 예산을 사용했지만, 몇 년째 은퇴선수 재취업 상황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매년 지적되는 문제인 만큼 문체부가 체계적인 현황 파악 방법부터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2015년도에는 1년간 은퇴자를 표본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2016년도에는 3년간의 은퇴자를 표본으로 사용했으나 17년도에는 3개년 표본 중 무작위 샘플링을 통해 6천여명만 표본으로 삼았다”며 “응답률 또한 낮은 편이라, 제대로 된 현황 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