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트럼프랠리 재가동]"트럼프 아닌 공매도세력 항복 때문"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욱 기자I 2017.03.02 15:31:11

증시 전문가 니감 아로라 주장…"인내심 갖고 조정 기다려야"

뉴욕 증시 전문 칼럼리스트이자 핵 물리학자가 분석한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30 지수 선물 차트. 지난달 27~28일부터 공매도 움직임이 나타났고 28일 장 마감 후 트럼프의 연설 후 1일 개장 전후까지 숏 스퀴즈가 일어나면서 증시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출처=아로라리포트닷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뉴욕 다우존스산업30지수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의회 합동연설 직후인 1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2만1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는 (도널드) 트럼프 랠리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볼까 우려해 숏스퀴즈(short squeeze)를 서둘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 증시 전문 칼럼리스트이자 핵 물리학자인 니감 아로라는 다우지수 선물 차트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상승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공매도 투자자는 트럼프의 이날 연설을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증시 조정 시점으로 보고 주가 하락에 베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대통령 대분이 첫 국회 연설에선 (시장이 기대하는) 정책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완벽한 공매도 타이밍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의회 연설은 이들의 예상대로 구체적인 얘기가 없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증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공매도 투자자는 다급해졌다. 공매도 투자는 손실이 무제한으로 불어나는 특성상 투자자가 쉽게 위기의식을 느낀다. 이들은 공매도 투자 위험을 줄이고자 앞다퉈 주식을 샀고 이게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게 아로라의 설명이다. 이른바 숏스퀴즈(short squeeze)다. 숏스퀴즈로 뉴욕 증시가 개장 후 오르자 트럼프의 연설이 좋았기 때문이란 해석이 더해지며 다시 증시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아로라는 이날 급등에도 증시 조정 가능성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의 차트 해석을 보면 오늘 증시 상승의 4분의 3은 숏스퀴즈 때문이란 걸 알 수 있다. 그러나 전례상 숏스퀴즈에 따른 주가 상승은 그만큼 가라앉게 돼 있는 만큼 힘들 때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조정을 기다린 후 주식을 사는 게 좋다. 시장은 일직선으로 상승세를 유지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