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사장은 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내년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선사협의회부터 한국 해운업계를 대표해 참석한다. 전임 한국대표 이사는 석태수 한진해운(117930) 사장이 맡았었다.
2000년에 설립된 세계선사협의회는 주요 해운 선사들의 정책 협의 및 이익 대변을 위한 비영리 법인이다. 23개의 세계 주요 해운 정기선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현재 머스크, MSC, 하팍로이드 등 10개 선사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기존까지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대부분 한진해운이 이사를 맡았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16개 회원사들은 선박평형수규제, 온실가스규제 등 해운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유창근 사장은 지난 20~24일 미국 댈러스와 영국 런던 등 현대상선의 해외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25~26일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의 최고 경영자 모임인 ‘박스클럽’과 주요 해운 선사들의 모임인 ‘세계선사협의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이사 선임은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현대상선이 주요 선사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워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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