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국 부동산시장은 반투명..도약위해 투명성 개선돼야"

김성훈 기자I 2016.07.25 18:06:38
△ 25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국감정원과 존스랑라살르(JLL)의 공동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민 JLL코리아 리서치팀장, 유정석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이상훈 국토부 부동산개발정책과장, 제인 머레이 JLL 아·태지역 리서치총괄이사, 제레미 켈리 JLL 글로벌 리서치 총괄이사,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스티븐 크렉 JLL코리아 대표이사,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 정희남 한국부동산산업학회 학회장, 정문오 한국감정원 연구개발실 박사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이 세계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반투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점차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감정원과 존스랑라살르(Jones Lang LaSalle·이하 JLL)이 개최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제레미 켈리 JLL 글로벌 리서치 총괄이사는 “투명성이 높은 시장에 글로벌 기업본사의 절반가량이 들어서 있고 세계 부동산투자의 75%가 집중되고 있다”며 “선진부동산 시장으로 가기 위해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투명성지수란 JLL에서 전 세계 109개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투명성을 종합적 비교 지수이다. 한국의 투명성지수는 지난 2014년 세계 43위에서 올해 40위로 3계단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부동산시장의 투명성을 발표한 제인 머레이 JLL 아·태지역 리서치총괄이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투명성지수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한국은 투명성 수준이 반투명시장(Semi-Transparent)으로 분류되지만 점차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제고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문오 한국감정원 박사는 상업용 부동산 신규가격지수 및 수급지표를 비롯한 관련 통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건물등급 기준의 명확화, 투자지표의 다양화,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시장정보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서종대 감정원장은 “감정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질서유지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양질의 부동산정보를 구축하고 시장에 제공해 부동산분야 민관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