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철강 무역대전’이라는 제목의 최고경영자(CEO) 편지를 통해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선진국들까지 보호무역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자유무역의 최선봉에 서 있던 미국조차 정파를 막론하고 보호무역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앞으로 동남아 등 포스코 주력시장으로까지 무역규제가 확산되면 우리의 수출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중국산 냉연 제품에 대해 265.79%의 반덤핑 관세를 최종 공고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권 회장은 유럽연합(EU)의 독일이나 성장을 거듭하는 인도, 철강 강국 일본도 비관세 장벽을 굳게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무역장벽이 낮은 국내 시장으로 수입재들의 공급이 몰리는 것도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해외 수출 측면에서는 각국의 수입규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현지 철강업계 및 통상 당국과의 대화 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핵심 고객사들과의 파트너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하고 솔루션 마케팅을 고도화해 무역 규제가 시행되더라도 우리의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POSCO, 가격 메리트 고려시 주가 상승 가능-BNK
☞"현장 기술인력 우대" 권오준 회장, 2016년 포스코 명장 3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