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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4곳에 4138가구…LH, 도심복합사업 공급 확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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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원 기자I 2026.10.26 15: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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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동·상봉역 등 4곳 민간사업자 공모
기존 대비 320가구 증가…최대 500% 용적률
사업 승인 전 시공사 선정…1년 단축 기대
2029년 말 착공·2034년 준공 추진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도심 4개 지구에서 총 4138가구 공급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기존 계획보다 공급 규모도 늘어난 데다, 설계와 시공을 한꺼번에 발주하고 사업계획 승인 전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2.0’ 방식으로 사업기간 단축에도 나선다.

불광동329-32 지구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불광동329-32 지구 조감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26일 LH는 지난 23일 서울 불광동 인근, 상봉역 인근, 용마산역 인근, 창2동 주민센터 인근 등 4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민간사업자 공모를 개시했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개발이 어려운 역세권과 노후 저층 주거지 등에서 공공이 주도해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조합설립과 관리처분계획 등 일부 절차를 생략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에서 공급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은평구 불광동 인근으로 1768가구를 계획했다. 이어 중랑구 용마산역 인근 890가구, 상봉역 인근 860가구, 도봉구 창2동 주민센터 인근 620가구 순이다. 공공분양 2906가구, 이익공유형 공공분양 415가구, 공공임대 817가구로 구성된다.

4개 지구의 기존 공급계획은 총 3818가구였지만 이번 공모에서는 4138가구로 320가구(8.4%) 늘었다. 지난해 10월 지구지정된 상봉역·용마산역·창2동 3곳만 비교해도 당시 2148가구에서 2370가구로 222가구 증가했다. 다만 사업계획 승인 전인 만큼 향후 설계와 용적률 조정 등에 따라 최종 물량은 달라질 수 있다.

4개 지구는 역세권과 준공업지역을 활용한 고밀개발 대상지다. 역세권은 용도지역 종상향 등을 통해 높은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다. 공모에 제시된 용적률은 상봉역 인근 최대 500%, 불광동 인근 가중평균 430%, 용마산역·창2동 주민센터 인근 각각 400%다. 민간사업자 추정사업비는 총 1조 7259억원 규모다.

LH는 설계·시공을 일괄발주하는 이른바 ‘도심복합사업 2.0’ 방식을 통해 사업 기간도 줄일 방침이다. 기존에는 설계와 사업계획 승인을 마친 뒤 시공사를 선정했지만 이번에는 사업계획 승인 전에 설계·시공을 맡을 민간사업자를 먼저 선정한다. 시공사 선정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설계 변경을 줄이고 보상 절차도 앞당겨 사업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4개 지구는 지난 8월 LH가 사전예고한 서울 9개 지구 가운데 4곳이다. 나머지 불광근린공원·약수역·상봉터미널·장위12구역·수유12구역 등 5곳은 여전히 사전협의 단계에 매여 있다. LH 측은 지구별 내부 투자심사와 심의 일정 등이 달라 공모 시점에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택 건설공사 착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도 과제다. 이번 4개 지구는 내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같은 해 12월 복합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9년 12월 착공, 2034년 4월 준공을 추진한다. 사업계획 승인과 보상·이주 등 후속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도 관건이다.

LH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업 승인 이후 보상 절차를 진행했지만 2.0 방식에서는 승인 전에 보상 작업을 진행하고 승인 이후 이주 절차에 들어가는 구조”라며 “이를 통해 사업기간을 1년 정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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