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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in 폐간 대책위 “현장·공공 예술자산, 파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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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5.07.10 13:15:38

서울문화재단 운영 `웹진 연극in` 잠정 휴간 반발
재단에 공식 협의 테이블 및 제도 개선 촉구
문화예술행정 유연한 소통 구조 필요성 강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해온 웹진 ‘연극in’의 잠정 휴간을 반대하는 ‘연극in 폐간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0일 “현장과 공공이 만든 예술자산은 누구도 파괴할 수 없다”며 서울문화재단에 공식적인 협의 테이블 구성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대학로 예술극장1층 씨어터 광장에서 긴급 포럼을 열고, 공공 예술자산의 존속 및 문화정책의 방향성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는 대책위를 비롯해 웹진 필진, 독자, 연극인, 평론가, 기획자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서울문화재단의 사전 소통과 설명 과정이 생략된 점, 잠정 휴간은 사실상 폐간에 가까운 해체 조치라는 점을 지적했다.

서울문화재단을 향해서는 휴간에 대한 구체적인 경과 공유와 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사과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예술행정의 일방성과 관료주의에 따른 본질적 성찰과 구조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이들은 예술가 주도의 유연한 소통 구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문화재단과의 공식적인 협의 테이블 구성 및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포럼을 통해 도출된 요구안을 재단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예술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자발적 제안으로 꾸려진 포럼은 향후에도 후속 논의와 공동 대응 방안을 이어가기로 했다.

웹진 연극in 폐간 대책위는 연극in 전 편집장, 편집위원, 편집자 등으로 구성됐다. 대책위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폐간 반대 연대서명을 시작한 후 6월23일 기준 총 2136명이 참여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 산하 서울연극센터가 발행해온 연극 전문 매체 웹진 ‘연극in’은 2012년 창간 뒤 2024년 9월말까지 발행됐다. 새로운 웹진으로 거듭나기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고 공지했으나, 서울문화재단이 웹사이트에 개편이 아닌 ‘잠정 휴간’을 공지하면서 연극계 반발이 나오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사업 예산 축소와 사업 재편을 ‘연극in’의 잠정 휴간 이유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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