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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전협 회장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을 비롯한 대부분은 소속 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이날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대전협은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앞서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는 전날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오전 6시 이후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점검 결과 실제 전날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소속 전공의 중 55%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이중 약 4분의 1인 1630명이 실제 근무지를 이탈했다. 각 병원은 이들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은 가운데 복지부는 이중 728명(누적 831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회의 직후 결과를 발표하거나 회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대전협 관계자는 “회의에서 많은 얘기가 나와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단 회장도 “(집단행동에 대한) 결정이 완전히 다 끝난 게 아니다”라며 “대의원 확인을 거쳐 입장문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도 회의에 앞서 대전협 관계자와 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 대표자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의 중 한 시민이 의협 회관을 찾아 사직 의사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의사가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나도 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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