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G에너지는 3분기 실적에 대해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상반기 내 연차 정비를 완료해 가동률이 증가했으며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연료비 보전금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는 유연탄, 우드펠릿 등 에너지 연료 가격 하락과 동절기 SMP 상승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 나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다음달 말에는 탄소포집·활용(CCU) 사업을 위한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이산화탄소 재활용을 통한 판매 수익에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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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약 2조3500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이던스 매출 2조 8300억원의 8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SGC에너지는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 주식수의 1.82%에 해당하는 자사주 26만7671주 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 공언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실천한 것으로 소각 예정 금액은 약 120억원 규모이며 소각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같은 날 자회사 SGC이테크건설도 발행 주식수의 3.07%에 해당하는 자사주 10만3028주 소각을 결정했다. SGC그룹의 자사주 소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는 “발전에너지 부문의 가동률 회복과 SMP 상한제 보전금 반영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 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 완공 예정인 CCU 사업, 플랜트 중심의 신규 수주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영 실적과 현금 흐름 등을 고려한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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