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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중 첫 대면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가운데 친목을 다진 것이다.
이와 관련 김은혜 홍보수석은 26일 새벽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당초 예정된 시간을 30분 이상 넘겨서 친교 시간이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홍보수석은 “백악관 1층에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영접을 나왔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도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먼저 도착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며 “무엇보다 바이든 부부가 보여준 각별한 예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교 환담에서 취향을 파악하고 세심하게 배려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 네 분이 다과를 드시다가 윤 대통령이 포도주스를 쥐는 순간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음료는 여기 있다’며 제로 콜라를 권해 한동안 미소가 오갔다”며 “평소 제로 콜라를 즐기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한 대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선물도 교환했는데,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준비한 선물이 화제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야구애호가인 윤 대통령을 위해 프로야구 선수가 쓰던 배트와 야구 글로브, 야구공으로 구성된 빈티지 야구 수집품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고가 박혀있는 대형 액자에 담아 준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쪽두리, 은주전자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여사가 바이든 여사를 ‘박사’라고 호칭하자, 바이든 여사가 “편히 불러달라”며 영부인으로서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양 정상간 별도의 식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