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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최대주주 “FTX와 협의 중…인수나 공동경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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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2.07.26 18:35:22

비덴트 "진행 중, 구체적 매각 조건·일정 미정”
인수 확정되면 韓 코인거래소 지각변동 전망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121800)가 글로벌 거래소 FTX와 빗썸 인수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거래소가 한국의 업계 2위 가상자산거래소를 최종 인수하면 가상자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사진=뉴스1)


비덴트는 26일 조회공시에서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한국의 코인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블룸버그 및 국내 언론보도와 관련해, FTX 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이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현재 시점에서 매각 조건이나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이 정해진 바가 없어, 구체적 내용을 언급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비덴트는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라며 “본 건과 관련해 1개월 이내 또는 추후 처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익명을 요구한 인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참조 이데일리 7월23일자 <30세 美 억만장자는 왜 빗썸 인수 나섰나..3가지 속내>)

FTX의 시장가치는 320억달러(약 41조9200억원·22일 환율 기준)로 추산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FTX를 창업한 30세 억만장자인 샘 뱅크먼-프리드 CEO는 순자산만 205억달러(26조8550억원)에 달한다. 2014년 설립된 빗썸은 일평균 5억6900만달러(7453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거래하고 있다. 빗썸은 회원 650만명을 보유 중이다.

방송장비 제조, 블록체인 투자를 해온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지분 10.22%, 34.22%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 기업이다. 비덴트는 콘텐츠 유통사 버킷스튜디오의 자회사인 인바이오젠이 1대 주주, 게임사 위메이드(112040)가 2대 주주를 맡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빗썸은 규모가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다 보니 인수해 키우는데 매력적인 기업”이라며 “FTX가 워낙 글로벌 거래소이기 때문에 빗썸을 인수하면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상품, 서비스, 코인이 나올 수 있다. 다른 거래소 인수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빗썸의 인수설은 앞으로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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