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소폭 올라 가까스로 '840선'

유현욱 기자I 2020.11.12 16:06:57

기관 매물에 상승 폭 제한
시가총액 상위10종목은 대부분 하락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12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사실상 보합으로 하루를 마쳤다. 온종일 물량을 내놓은 기관 때문에 상승 동력을 상실한 탓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0.18포인트(0.02%) 오른 840.08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4.74포인트(0.56%) 오른 844.64에 장을 열었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으로 전환하더니 835.95까지 내려갔다가 장 막판에 소폭 반등해 84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829억원)과 외국인(60억원)이 동반 순매수했으나 기관(802억원)은 나 홀로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 투신, 연기금 등이 매도 규모가 컸다. 기관은 전체적으로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다.

상승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우세했다. 운송이 5%대 기타 제조가 2%대 종이목재 음식료담배 오락문화가 1%대 상승했다. 이어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의료정밀기기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금융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방송서비스 화학 건설 순으로 뒤따라 올랐다. 통신장비는 1%대 하락했으며 제약 금속 유통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제조 IT부품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가 작을수록 상승 폭이 가팔랐다. 코스닥 스몰 지수는 0.25%, 코스닥 미드 300지수는 0.04%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반해 코스닥 100지수는 오히려 하락(-0.09%)했다.

시가총액 상위10종목 역시 하락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이 3%대 씨젠(096530) 휴젤(145020) 케이엠더블유(032500)가 2%대, CJ ENM(035760)이 1%대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 펄어비스(263750) 제넥신(095700)은 2%대 상승했다.

이 밖에 11월 말 자사 백신 임상시험 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을 밝힌 모더나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모더나의 창립멤버를 사내이사로 두고 있다고 알려진 에이비프로바이오(195990)은 21.4%나 치솟았다. 지난 9일 모더나와 백신 유통을 위해 가격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는 엔투텍(227950)은 가격제한선인 30%나 올랐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0억3726만2000주, 거래대금은 10조7984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6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75개 종목이 내렸다. 10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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