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BTS 소감 잘못됐나…中 역사왜곡 대책 전혀 없어"

신중섭 기자I 2020.10.13 15:40:29

조경태 의원, 중국 6.25 등 역사왜곡 지적
"중국, 6.25 항미원조라며 3500억 영화·드라마 제작"
"교육부·외교부 협력해 중국에 강력 항의해야"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중국의 역사 왜곡과 관련해 방탄소년단(BTS)의 수상소감 논란이 등장했다.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13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가평생교육진흥원ㆍ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어제 뜨거운 감자였는데 BTS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해 한국과 미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에 대한 수상소감을 말했다”며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BTS의 말이)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중국의 지도를 보면 고조선 시대와 고구려 시대의 한반도 3분의 1 이상이 중국땅으로 돼 있다”며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 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의 한국전쟁 역사 왜곡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조 의원은 “우리는 6.25 전쟁 당시 압록강까지 가서 한반도를 통일하려 한 것이고 중국이 불필요하게 개입하는 바람에 휴전선이 생긴 것”이라며 “그런데 중국은 이를 항미원조라고 해서 3500억원을 들여 6.25 관련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해 내년까지 중국 전역에 방영하는데 정부는 전혀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중국에 의해 우리 기업들과 국민들이 겪는 굴욕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왜 제대로 말을 하지 못 하느냐”며 “교육부는 외교부와 협력해 어떤 식으로든 중국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현실적인 어려움 토로해달라는 질의에 김 이사장은 “지금까지 재단에서 중국 역사문제는 고대사와 중세사에 너무 집중돼 있다”며 “6.25 등 근현대 부분은 중국과의 외교채널, 외교부에서 하고 있지만 (역사재단은)2004년도 고구려 역사문제가 일어났을 때 맺은 것들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수준에서 의견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

2020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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