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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OTT포럼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의 OTT산업 발전을 위한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한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성동규 한국OTT포럼 회장(중앙대 교수)은 “OTT 산업 그 자체에 대한 연구에만 제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OTT 도입 이후 전개되고 있는 시장상황 변화, 이용자 보호, 국내환경 분석과 함께 정책을 전문적이고 개방적인 연구모임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포럼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OTT 사업자들은 넷플릭스 등의 해외 사업자에 눌려서 존재감이 없다”며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OTT포럼이 창립된 것이 의미 있고 뜻깊다”고 격려했다.
노 의원은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로 대용량 콘텐츠 서비스 체제를 갖춰 확실히 OTT가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OTT포럼에서 유익한 많은 정책을 제안해달라. 국회가 방송통신위원회와 힘을 합쳐 뒷바라지해 국내OTT 사업이 외국 OTT에 잠식되지 않고, 넷플릭스 못지않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최근 유료방송 매출이 매년 평균 해외 2%, 국내 9% 성장한 것에 비해 글로벌 OTT 시장은 22.4%, 국내 시장은 40% 비약적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기업도 생존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세미나에선 OTT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언이 쏟아졌다. 이희주 콘텐츠플랫폼 본부장은 “지금은 구한말과 비슷한 상황이다. 방송사업자 규제하던 것을 다 풀어주고 글로벌 기업들과 잘 붙으라고 할 때”라며 “국내 OTT사업자를 어떻게 키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세정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OTT에 대한 조속한 법적 지위 부여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연구위원은 “산업 위축이 아니라 공정경쟁 가능성을 두고 방송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지위를 부여해야 새로운 사업자도 들어올 수 있다”며 “시장을 건전하게 만들고, 향후 OTT 사업자의 불공정에 대해서도 대응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